약 11평 테스트 베드 — 프로 베이스트랩 저역 실험으로 40Hz와 60Hz의 여운을 잡았습니다

CASE NOTE 003
약 11평 테스트 베드 — 프로 베이스트랩 저역 실험으로 40Hz와 60Hz의 여운을 잡았습니다
한눈에 보기 · REW 실측 (같은 위치·같은 방식, 구성만 변경)
40Hz 여운, 12개 구성에서 먼저 줄었습니다 (0.8초 잔류음 54.3 → 51.2dB)60Hz 늦은 꼬리, 18개 구성에서 추가로 낮아졌습니다 (0.8초 반복 평균 −2.1dB)
룸모드 정재파 지도: 4.0×8.85×2.69m 실험 공간의 38.8Hz 세로 방향 2차 공진(AXIAL 0,2,0) 입체도. 소리가 뭉치는 고압 면이 앞뒤 벽과 방 정중앙에 서고, 측정 위치가 중앙 고압 면 바로 앞에 표시됨.
이 실험의 무대입니다. 저음이 뭉치는 면(파랑) 바로 앞자리를 일부러 측정점으로 골랐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아래에서 설명합니다.

이번 실험을 위해 단기로 마련한 약 11평(4.0m × 8.85m)의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 어쿠스틱 스테이지는 이곳을 저역 테스트 베드로 삼아, 프로 베이스트랩의 수량과 배치를 여러 단계로 바꿔 가며 100Hz 이하 저음의 여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측정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중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판단한 두 지점, 12개 구성과 18개 구성을 설치 전과 나란히 보여드립니다. 고객 시공 사례가 아니라, 저희 제품을 저희가 직접 실험해 본 기록입니다.

측정 자리부터 일부러 어렵게 골랐습니다

이 실험에서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은 제품 수량이 아니라 마이크를 세울 자리였습니다. 앞선 위치 탐색 실험에서 이 공간을 구간별로 훑어 보니, 청취 후보 지점 중 한 곳에서 40Hz와 60Hz의 저음이 동시에 유독 세게 뭉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음향적으로 더 나았던 자리와 비교하면 40Hz는 4.8dB, 60Hz는 4.6dB 더 크게 울리는 자리입니다. 일주일 뒤 이번 실험의 기준 측정에서도 이 자리의 초기 음압은 0.1dB 안쪽으로 거의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그날만의 우연이 아니라, 이 자리에서 반복되는 특성이라는 뜻입니다.

측정점 비교 평면도: 4.0×8.85m 실험 공간에서 음향적으로 더 나았던 자리(옅은 마커)와 저음이 뭉치던 측정 자리(진한 마커)를 비교. 자리만 바꿨는데 40헤르츠는 4.8데시벨, 60헤르츠는 4.6데시벨 더 크게 울림. 파란 농도는 38.8헤르츠 공진의 저음이 뭉치는 세기.
위치 탐색 실험의 두 자리 — 몇 걸음 차이인데 40Hz는 4.8dB, 60Hz는 4.6dB 더 크게 울렸습니다. 저희는 일부러 ②에서 측정했습니다.

저희는 바로 이 자리를 측정점으로 고정했습니다. 이번 측정은 일반적인 추천 청취 위치가 아니라, 40Hz와 60Hz 부근의 룸모드가 강하게 관측되는 지점을 일부러 고정 측정점으로 삼은 스트레스 테스트입니다. 따라서 아래 결과는 스윗 스팟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자료가 아니라, 저역 공진이 강한 조건에서 제품과 배치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한 실험 기록입니다.

덧붙이면 이 자리는 40Hz와 60Hz만이 아니라, 100Hz 이하 여러 룸모드가 겹쳐 쌓이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번 테스트의 목표도 이 자리의 그래프를 완벽하게 평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량과 배치에 따라 반응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자리는 자재를 아무리 넣어도 평탄하게 만들기 어렵습니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이 11평의 걸어 다니는 모든 자리를 스윗 스팟으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인데, 물리적으로 아직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좋은 스피커 위치와 청취 위치는, 돈이 들지 않으면서도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제품 투입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실이나 침대가 놓인 작은 방, 비대칭 공간처럼 다른 가구와 장비 사이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현실에서는, 알면서도 못 할 때가 많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방 치수로 공진을 계산해 보면 세로 길이 8.85m가 만드는 공진이 38.8Hz와 58.1Hz 부근에 서는데, 실측에서 강했던 40Hz·59Hz 부근과 겹칩니다. 우리 방에서는 어떤 소리가 어디에 뭉치는지, 방 치수만 넣으면 미리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내 방의 룸모드를 클릭하여 직접 계산해 보기방 가로·세로·높이만 넣으면 어떤 저음이 뭉칠지 바로 나옵니다 · 무료 계산기

같은 자리, 같은 방식 — 설치 전, 12개, 18개

측정점과 측정 방식을 고정한 채, 프로 베이스트랩 구성만 단계적으로 바꿨습니다. 아래 비교는 그중 세 장면입니다. 12개는 전면부 세 지점에 4개씩 기둥으로 쌓았고, 18개 구성에서는 여기에 더해 측벽 경계부 세 지점에 2개씩을 추가로 세웠습니다. 수량만 늘린 것이 아니라 배치 범위도 넓어진 구성입니다.

테스트 베드 평면도(위에서 본 배치): 전면 벽 세 지점과 우측 벽 경계부 세 지점에 프로 베이스트랩 기둥, 좌우 스피커와 폭 중앙의 측정 마이크 위치. 자사 실험 도면.
18개 구성의 배치(위에서 본 모습) — 전면부 세 지점과 측벽 경계부 세 지점. 12개 구성은 이 중 전면부 세 지점(4단 적층)까지입니다.
테스트 베드 정면도: 우측 전면 구역에 프로 베이스트랩 적층 기둥들. 자사 실험 도면.테스트 베드 측면도: 전면 벽 쪽 프로 베이스트랩 기둥들과 방 깊이, 측정 마이크 위치. 자사 실험 도면.
다른 각도에서 본 같은 배치 — 정면도와 측면도(18개 구성 기준).
설치 전, 프로 베이스트랩 12개, 18개 조건의 20~100헤르츠 REW Decay 잔향 실측이 번갈아 표시되는 애니메이션. 40헤르츠와 60헤르츠의 늦게 남는 잔향 층이 조건에 따라 낮아짐.
20~100Hz의 잔향이 시간에 따라 사라지는 모양입니다. 위의 밝은 면이 소리 멈춘 직후(0.0초), 아래 진한 면이 0.8초 뒤의 잔류 음압입니다. 수량·배치 구성에 따른 단계적 반응을 같은 축·같은 방식으로 비교했습니다.
※ 위 그래프는 각 조건의 반복 측정 중 변화가 잘 드러나는 회차를 동일 축으로 비교한 것입니다. 반복 측정 평균에서도 0.8초 기준 40Hz 잔류음은 0개 대비 12개 구성에서 약 2.5dB, 60Hz 잔류음은 18개 구성에서 약 2.1dB 낮아져 같은 방향이 확인됐습니다.

40Hz는 12개에서 먼저 반응했습니다

가장 낮은 쪽부터 보겠습니다. 12개 구성에서 40Hz는 봉우리의 초기 음압이 거의 2dB 가까이 내려왔으며, 늦게 남는 잔류음(소리가 멈춘 뒤 0.8초 시점)에서는 3.1dB 낮아졌습니다. 꼬리가 초기보다 더 많은 폭으로 줄었다는 건, 크기만 줄어든 게 아니라 소리가 사라지는 속도 자체가 빨라졌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12개에서 18개로 늘렸을 때 40Hz의 추가 변화는 크지 않았습니다(0.8초 선택 측정 0.3dB). 이 대역은 12개 구성에서 이미 뚜렷한 첫 반응이 나온 셈입니다.

반면 60Hz의 늦은 꼬리는 18개에서 정리됐습니다

60Hz는 반응하는 지점이 달랐습니다. 12개까지는 늦은 꼬리(0.8초)가 크게 움직이지 않다가, 측벽 경계부까지 배치를 넓힌 18개 구성에서 반복 평균 기준 2.1dB 낮아졌습니다. 소리가 멈춘 직후의 잔류음(0.1초 시점)도 18개 구성의 다섯 번 반복 측정이 모두 0개의 어느 측정보다 낮았습니다. 특정 한 번의 운 좋은 기록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대역마다, 반응하는 수량과 배치가 달랐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40Hz는 전면부에 12개를 세운 구성에서 먼저 반응했고, 60Hz의 늦은 꼬리는 측벽 쪽까지 배치를 넓힌 18개 구성에서 추가로 정리됐습니다. 다만 18개 구성은 수량과 배치가 동시에 달라진 조건이라, 어느 한쪽의 효과라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실험도 그렇고 다양한 공간에서도 같은 생각인 부분은, 저역 제어는 수량만으로 되는 작업이 아니라 충분한 체적을 알맞은 자리에 놓아야 하는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위 결과는 룸모드가 강하게 관측되는 한 지점에서 잰, 이 공간의 100Hz 이하에 한정된 기록입니다. 다른 공간, 다른 자리에서는 반응하는 대역과 폭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실험은 배치를 전면 코너 한 구역에 집중해 쌓는 방식으로 설계했습니다. 같은 수량을 압력이 강한 지점들에 나눠 놓으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다음 실험의 주제로 남겨 두었습니다. 그래도 "이 대역은 이 구성부터 반응한다"는 실측 단서 하나는 얻은 셈입니다. 공간마다 수량과 배치를 다르게 제안하는 근거도 이런 실험에서 하나씩 쌓입니다.

이 기록은 약 11평 테스트 베드에서 프로 베이스트랩을 설치 전·12개·18개 구성으로 바꿔 가며 같은 자리에서 REW로 실측한 자사 실험입니다. 40Hz의 0.8초 잔류음은 12개 구성에서 54.3dB에서 51.2dB로 먼저 줄었고, 60Hz의 늦은 꼬리는 18개 구성에서 반복 평균 2.1dB 낮아졌습니다. 측정점은 룸모드가 강한 자리를 일부러 고른 스트레스 테스트 조건이며, 결과는 이 공간의 100Hz 이하에 한정됩니다.

이 실험에 사용된 제품

이번 실험에 사용된 프로 베이스트랩. 12개 구성 기준, 비용은 약 200만 원대 초반입니다.

프로 베이스트랩 보러 가기스마트스토어 상품 페이지

우리 방도 확인하고 싶다면

우리 방의 저음도 이렇게 측정으로 확인하고 싶으시면, 어쿠스틱 스테이지가 실측 기반으로 진단해 드립니다.

측정 기반 진단 상담acousticstage.co.kr
ACOUSTIC STAGE · 실측 DB 연구소 · CASE NOTE 003 · 모든 수치는 자사 실험의 현장 REW 실측값이며, 개선되지 않은 대역도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