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크게 울리던 147Hz의 여운이 9dB 짧아졌습니다 (소리를 끊고 0.2초 뒤 남은 소리 64.1 → 55.1dB)190Hz는 14dB (64.4 → 50.4dB)약 3평 방, 베이스트랩 여섯 개를 넣은 결과입니다 (B타입 4 + A타입 2, 여기에 천장 빅썸데코 프로 2장)
148Hz 부근이 이 공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였습니다. 이 대역에서 소리가 크게 부풀어 오르는 원인이 두 개 겹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방 구석에서, 다른 하나는 천장과 바닥 사이에서 가장 세게 웁니다.
가로 2.91m, 세로 3.40m, 높이 2.31m의 홈 스튜디오입니다. 바닥으로 약 3평, 부피로는 22.9㎥이니 저희가 다뤄 온 공간 중에서도 작은 편에 듭니다. 스피커는 Focal Shape 40이고, 왼쪽 한 채널만 유선으로 스윕을 넣어 쟀습니다.
148Hz 부근이 이 공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였습니다
자재를 하나도 안 넣은 상태에서 재 보니 146.7Hz가 가장 크게 부풀어 있었습니다(93.8dB). 방 치수를 넣고 계산해 보면 왜 그런지가 나옵니다. 소리가 특정 높이에서 유난히 크게 울리는 것을 공진이라고 하는데, 이 방은 148Hz 자리에 그 원인이 두 개나 겹쳐 있습니다.
하나는 148.2Hz로, 가로·세로·높이 방향이 함께 섞여 만들어집니다. 다른 하나는 148.5Hz로, 천장과 바닥 사이를 오가며 만들어집니다. 둘의 차이가 0.3Hz뿐이라 실제로 재면 하나로 합쳐져 더 크게 나옵니다. 계산이 지목한 자리가 실제 청취 위치에서도 그대로 높았습니다.
첫 번째 원인인 148.2Hz입니다. 위에서 본 그림과 옆에서 본 그림 모두 파란 덩어리가 네 귀퉁이로 몰려 있습니다. 구석에서 가장 세게 운다는 뜻입니다.두 번째 원인인 148.5Hz입니다. 위에서 보면 바닥 전체가 파랗고, 옆에서 보면 천장·중간·바닥에 가로 띠로 섭니다. 이쪽은 천장과 바닥에서 가장 세게 웁니다.
작은 방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방이 작으면 공진이 높은 쪽으로 올라오고, 그만큼 사람 귀가 잘 알아채는 대역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넓은 방의 40Hz보다 작은 방의 150Hz 울림이 더 거슬리는 이유입니다.
우리 방에서는 어떤 소리가 어디에 뭉치는지, 방 치수만 넣으면 미리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148Hz라도 소리가 뭉치는 자리는 다릅니다. 앞의 148.2Hz는 방 구석에 몰리고, 뒤의 148.5Hz는 천장과 바닥에 층으로 섭니다. 그래서 자재도 두 곳에 나눠 넣었습니다.
앞벽 좌우 구석에는 3단으로 쌓은 기둥 두 기를 세웠습니다. 각 기둥은 아래 두 단이 B타입 베이스트랩, 맨 위가 A타입이라 B타입 4개에 A타입 2개, 모두 여섯 개입니다. 구석에 45°로 비스듬히 세웠습니다.
천장에는 앞쪽 좌우, 앞벽에서 85cm 지점에 빅썸데코 프로 두 장을 붙였습니다. 천장에서 세게 울리는 쪽을 맡는 자리입니다.
위에서 본 배치입니다. 스피커 사이 1.89m, 스피커에서 청취 자리까지 각각 1.30m, 사잇각 93.4°입니다. 점선으로 그린 두 사각형이 천장에 붙인 빅썸데코 프로입니다.앞벽을 마주 본 단면입니다. 기둥은 아래 두 칸이 B타입, 맨 위가 A타입이고 높이는 1.41m입니다. 45°로 비스듬히 세워서 정면에서는 폭이 0.52m로 보입니다.옆에서 본 단면입니다. 청취 자리 뒤로 2.12m가 비어 있습니다.
베이스트랩 여섯 개가 부밍 대역의 꼬리를 통째로 내렸습니다
먼저 트랩만 넣은 단계입니다. 소리를 끊고 0.2초 뒤에 방에 남아 있는 소리를 보면, 가장 크게 울리던 147.6Hz가 64.1dB에서 55.1dB로 9.0dB 짧아졌습니다. 190Hz는 64.4에서 50.4로 14.0dB, 175.5Hz는 60.0에서 48.3으로 11.7dB 줄었습니다.
소리가 멈춘 뒤 0초·0.1초·0.2초에 방에 남아 있는 소리입니다. 베이스트랩을 넣기 전과 넣은 뒤를 같은 축에서 비교했습니다.
대역으로 묶어 보면 120~200Hz가 평균 6.3dB, 80~120Hz가 5.4dB입니다. 눈여겨볼 것은 개선이 몰린 자리가 이 방에서 가장 센 봉우리와 겹친다는 점입니다. 147Hz와 190Hz는 측정 전에 이미 문제로 지목된 두 대역이었는데, 둘 다 트랩이 잡았습니다.
147.6Hz 한 대역만 떼어 시간축으로 본 것입니다. 판정은 0.2초 시점에서 했고, 그 뒤로는 두 곡선이 모두 장비 바닥으로 내려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천장 두 장이 저역과 말소리 대역을 더 정리했습니다
여기에 빅썸데코 프로 두 장을 천장에 올리자 500~2000Hz 여운이 4.3dB, 200~500Hz가 2.0dB 더 짧아졌습니다. 말소리와 악기의 몸통이 놓이는 구간이라, 이 대역이 정리되면 소리가 또렷해집니다.
저역에서도 남았습니다. 트랩까지 넣은 상태에서 185Hz 부근이 10.9dB, 190Hz가 5.4dB, 175.5Hz가 6.1dB 더 짧아졌습니다. 트랩만 넣었을 때 이 부근에 남아 있던 봉우리를 천장 두 장이 통째로 눌렀습니다. 이 대역도 천장과 바닥에서 세게 울리는 쪽이라, 천장에 붙인 두 장이 그 자리를 맡았습니다. 194Hz 위로는 천장재 쪽이 되레 조금 높습니다.
베이스트랩까지 넣은 상태에서 천장재 두 장만 더했을 때입니다. 185Hz 부근에 남아 있던 봉우리가 통째로 내려앉았습니다.베이스트랩까지 넣은 상태를 기준으로, 천장재 두 장만 더했을 때의 변화입니다.
크기와 여운은 나눠서 봐야 합니다
이번 사례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소리의 여운입니다. 봉우리의 크기(음압) 쪽도 100.8Hz가 3.1dB, 118.1Hz가 4.5dB, 190.2Hz가 4.4dB 내려갔지만, 40~200Hz 전체의 평탄도로 보면 움직임이 크지 않았습니다. 솟은 곳은 깎였는데 꺼진 곳은 그대로여서, 전체 굴곡은 비슷하게 남았습니다.
저희가 이 둘을 늘 나눠 적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크기만 줄면 소리가 작아진 것이고, 여운까지 줄어야 소리가 뭉개지지 않습니다. 작은 방에서 답답하다고 느끼시는 정체는 대개 이 여운 쪽입니다.
40~80Hz는 이번 구성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 대역의 파장은 4~8m로 방 자체보다 길어서, 구석 기둥 두 기가 붙잡을 수 있는 크기가 아닙니다. 160Hz 부근도 3.2dB 늘었는데, 트랩이 구석에 서면서 그 지점의 에너지 분포가 재배치된 것으로 봅니다. 이 방에서 가장 컸던 두 봉우리가 함께 내려왔다는 것이 이번 결과의 중심입니다.
덧붙이자면 이 방의 스피커는 5인치 우퍼라 60Hz 아래로는 출력이 크게 줄어듭니다. 다만 저희가 보기에는 공간 크기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인치수를 고르신 점이 좋았습니다. 더 큰 스피커를 놓으면 저역을 더 들을 수는 있지만, 그만큼 층간소음이나 저역 부밍처럼 따라오는 문제를 함께 안게 됩니다. 이 방의 40~80Hz 숫자는 그 선택과도 이어져 있습니다.
이 정도 공간에 이 정도 수량이면
이번 측정으로 하나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약 3평, 부피 22.9㎥ 정도의 방이라면 베이스트랩 여섯 개만으로도 90Hz 위쪽 여운이 이만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많이 넣어야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계셨다면, 이 수량으로도 차이가 납니다.
방이 커지면 같은 여섯 개라도 밀도가 낮아지니 결과는 달라집니다. 그래서 상담할 때 방의 대략적인 크기부터 여쭤봅니다. 가로·세로·높이만 알아도 어느 대역이 문제가 될지, 이 수량이면 어디까지 닿을지 미리 가늠할 수 있어서 구성을 훨씬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약 3평 홈 스튜디오에 베이스트랩 여섯 개와 빅썸데코 프로 두 장입니다. 가장 크게 울리던 147Hz의 여운이 9dB, 190Hz가 14dB 짧아졌고, 천장재를 더하면서 중고역이 4.3dB 더 정리됐습니다. 148Hz 부근이 크게 부풀던 원인이 두 개였고 각각 세게 울리는 자리가 달라서, 자재도 구석과 천장 두 곳에 나눠 넣은 구성이었습니다.
같은 수량이라도 방마다 결과가 다릅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런 실측을 한 건씩 쌓아 두고, 다음 상담의 근거로 씁니다.
이 사례 요약
가로 2.91m·세로 3.40m·높이 2.31m(약 3평, 22.9㎥)의 홈 스튜디오에서 Focal Shape 40을 쓰는 조건으로, B타입 베이스트랩 4개·A타입 베이스트랩 2개와 빅썸데코 프로 2장을 넣고 같은 자리에서 REW로 실측한 시공 사례입니다. 소리를 끊고 0.2초 뒤 남는 잔류음을 기준으로, 가장 크게 울리던 147.6Hz가 64.1에서 55.1dB SPL로 9.0dB, 190Hz가 64.4에서 50.4dB SPL로 14.0dB 짧아졌고, 천장재를 더한 뒤 185Hz 부근이 10.9dB, 500~2000Hz가 4.3dB 더 줄었습니다. 다만 40~80Hz는 거의 변하지 않았고 160Hz 부근은 3.2dB 늘었습니다.
이 사례에 사용된 제품
B타입 베이스트랩 4개 · A타입 베이스트랩 2개 · 빅썸데코 프로 2장 구성이며, 비용은 80만 원대입니다. 베이스트랩 A·B타입은 한 페이지에서 함께 고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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