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밍이 몰리던 120~200Hz의 여운이 18dB 넘게 짧아졌습니다 (소리를 끊고 0.2초 뒤 남은 소리, 대역 평균 57.3 → 39.3dB)천장과 바닥 사이에서 울리던 143.4Hz는 22dB 넘게 (65.4 → 42.7dB).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182Hz로 24dB 넘습니다약 2평 원룸, 베이스트랩 여섯 개를 넣은 결과입니다 (프로 2 + B타입 4)
천장과 바닥 사이를 오가는 143.4Hz입니다. 소리가 세게 몰리는 면이 바닥·한가운데·천장에 서고, 측정한 귀 높이 1.20m가 그 한가운데 면 위에 있었습니다.
가로 2.20m, 세로 2.92m, 높이 2.40m입니다. 바닥으로 약 2평, 부피로는 15.4㎥이니 저희가 재 본 공간 중 가장 작습니다. 스피커는 아담 북쉘프 한 통이고, 뒷벽 쪽에는 침대가 꽉 차 있는 생활형 원룸입니다.
이번은 고객 시공이 아니라 저희가 직접 해 본 실험입니다. 스피커와 마이크를 그 자리에 둔 채 제품만 넣고 다시 쟀습니다. 자리를 1mm도 안 옮겼기 때문에 달라진 것은 제품뿐입니다.
이 방에서 가장 크게 울리던 소리
무처리 상태에서 재 보니 148.8Hz가 95.2dB로 가장 크게 부풀어 있었습니다. 59.1Hz도 88.5dB로 솟아 있었는데, 이쪽은 방 세로 길이 2.92m가 만드는 소리와 계산값이 0.4Hz 차이로 맞았습니다.
작은 방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방이 작으면 이런 소리들이 높은 쪽으로 올라오고, 그만큼 사람 귀가 잘 알아채는 대역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앞벽 좌우 구석에 3단으로 쌓은 기둥 두 기를 세웠습니다. 각 기둥은 맨 아래가 프로 베이스트랩, 위 두 칸이 B타입 베이스트랩이라 프로 2개에 B타입 4개, 모두 여섯 개입니다. 앞벽과 옆벽에서 각각 28cm 띄우고 45°로 비스듬히 세웠습니다.
위에서 본 배치입니다. 앞벽 좌우 구석의 기둥 두 기, 스피커 한 통, 측정 자리입니다. 뒷벽 쪽에는 침대가 꽉 차 있었습니다.
부밍 대역의 여운이 18dB 넘게 짧아졌습니다
소리를 끊고 0.2초 뒤에 방에 남아 있는 소리를 보면, 120~200Hz가 평균 57.3dB에서 39.3dB로 18.0dB 짧아졌습니다. 80~120Hz도 47.3에서 34.6으로 12.7dB 줄었습니다.
주파수 하나씩 보면 182Hz가 49.2에서 25.1로 24.2dB, 143Hz가 65.4에서 42.7로 22.6dB, 148.7Hz가 67.9에서 47.2로 20.7dB입니다. 0.2초 시점에서는 40~200Hz 전 구간이 좋아졌고 나빠진 주파수가 하나도 없습니다.
소리를 끊고 0.2초 뒤 방에 남아 있는 소리입니다. 베이스트랩을 넣기 전과 넣은 뒤를 같은 축에서 비교했습니다.
그래프와 여운은 서로 다른 것을 말합니다
이 사례가 특별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봉우리의 크기(음압)만 보면 움직임이 작습니다. 가장 크게 울리던 148.8Hz가 1.7dB 내려갔고, 반대로 59Hz 부근은 0.2dB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여운은 대역 전체가 18dB 넘게 짧아졌습니다.
위는 소리의 크기(음압), 아래는 0.2초 여운입니다. 같은 방인데 위는 거의 겹치고 아래는 크게 벌어집니다.
크기가 그대로인데 여운만 줄면 소리가 어떻게 들릴까요. 음이 나오는 순간의 크기는 비슷한데, 그 소리가 방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앞 음이 다음 음을 덮지 않으니 저음의 윤곽이 살아납니다. 작은 방에서 저음이 뭉개진다고 느끼시는 정체가 대개 이쪽입니다.
저희가 크기와 여운을 늘 나눠 적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소리 크기 그래프 한 장만 보고 판단하면 이 방은 달라진 게 없다고 읽힙니다.
약 2평에 여섯 개면 밀도가 높습니다
이 방은 부피가 15.4㎥입니다. 같은 여섯 개라도 방이 작으면 그만큼 촘촘하게 들어가고, 이번 결과는 그 밀도에서 나온 값입니다.
그래서 상담할 때 방의 대략적인 크기부터 여쭤봅니다. 가로·세로·높이만 알아도 어느 대역이 문제가 될지, 이 수량이면 어디까지 닿을지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약 2평 원룸에 프로 베이스트랩 두 개와 B타입 베이스트랩 네 개입니다. 부밍이 몰리던 120~200Hz의 여운이 18dB 넘게, 182Hz는 24dB 짧아졌습니다. 반면 소리의 초기음은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같은 데이터를 소리 크기 그래프(SPL)로만 보면 효과가 없다고 읽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그래프는 마이크와 스피커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크게 변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운(잔향시간)을 함께 보는 쪽을 좀 더 권장 드립니다. 이런 기록을 한 건씩 쌓아 두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사례 요약
가로 2.20m·세로 2.92m·높이 2.40m(약 2평, 15.4㎥)의 생활형 원룸에서 아담 북쉘프 한 통을 쓰는 조건으로, 프로 베이스트랩 2개와 B타입 베이스트랩 4개를 앞벽 좌우 구석에 3단 기둥으로 세우고 자리를 그대로 둔 채 REW로 실측한 사내 실험 기록입니다. 소리를 끊고 0.2초 뒤 남는 잔류음을 기준으로 120~200Hz가 57.3에서 39.3dB SPL로 18.0dB, 182Hz가 49.2에서 25.1dB SPL로 24.2dB 짧아졌습니다. 반면 음압은 가장 크게 울리던 148.8Hz가 1.7dB 내려가고 59Hz 부근이 0.2dB 올라가는 정도로 움직임이 작았고, 40~80Hz는 0.2초 시점에 3~6dB 줄었습니다. 뒷벽에 침대가 있던 방이라 빈 방 기준값으로 쓸 수 없습니다.
이 실험에 사용된 제품
프로 베이스트랩 2개 · B타입 베이스트랩 4개 구성이며, 비용은 80만 원대입니다. 베이스트랩 A·B타입은 한 페이지에서 함께 고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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