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5평 아파트 작은방 — 홈레코딩에서 150Hz 울림을 개선했습니다
가로 2.7m, 세로 3.0m, 천장 2.3m. 약 2.5평입니다. 아파트 작은방을 음악 작업실로 쓰는 분이라면 익숙한 크기일 겁니다.
스피커는 Kali Audio LP-6입니다. 이 방을 REW로 재고, 제품을 넣고, 같은 자리에서 다시 쟀습니다. 스피커와 마이크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 자리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 방은 크기가 흔한 편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나온 것들을 그대로 적어 둡니다.
1. 아파트 작은방은 서로 닮았습니다
어느 방에나 유난히 크게 울리는 음이 있습니다. 이것을 룸모드라고 부릅니다. 방 치수로 계산됩니다.
가로·세로는 집마다 다르지만 천장 높이는 아파트마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방은 2.3m였고, 그 높이가 만드는 공진은 74.6Hz와 그 두 배인 149.1Hz입니다.
그리고 이 방에서 실제로 가장 크게 울린 소리는 153.5Hz였습니다. 이론적인 계산값과 거의 비슷합니다.
천장 높이가 비슷하면 이 대역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아파트 작은방에서 음악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저역이 뭉쳐 들린다고 말씀주시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내 방에서는 어떤 문제가 예상되는지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게 웹페이지를 하나 만들어 두었습니다. 방 가로·세로·높이만 넣으면 어떤 소리가 어디에 뭉칠지 바로 나옵니다.
내 방의 룸모드를 클릭하여 직접 계산해 보기방 가로·세로·높이만 넣으면 어떤 저음이 뭉칠지 바로 나옵니다 · 무료 계산기2. 작은방은 특히 150Hz 부근이 뭉칩니다
넓은 스튜디오 이야기를 보면 40Hz, 60Hz 같은 낮은 소리를 다룹니다. 작은 방은 다릅니다. 방이 작을수록 공진이 위로 올라갑니다.
이 방에서 계산되는 공진은 57.2Hz, 63.5Hz, 74.6Hz, 114.3Hz, 127Hz, 149.1Hz, 171.5Hz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가장 크게 울린 것은 그중 위쪽인 153.5Hz였습니다.
150Hz 근처는 남성 목소리의 아랫부분, 베이스의 배음, 킥드럼의 몸통이 겹치는 자리입니다. 저음이라기보다 소리의 몸통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40Hz 부밍보다 훨씬 잘 들리고, 녹음이나 믹스에 바로 걸립니다.
작은 방에서 "저음이 문제인 것 같은데 서브우퍼는 없다"고 느끼셨다면, 대개 이 대역입니다.
3. 이 울림은 원인이 하나가 아닙니다
153.5Hz를 계산으로 뜯어보면 원인이 하나가 아닙니다. 147Hz에서 162Hz 사이에 여섯 개의 공진이 몰려 있습니다. 천장과 바닥 사이를 오가는 것, 벽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것이 함께 서 있습니다.
작은 방은 이러한 점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넓은 방은 공진이 띄엄띄엄 서지만, 작은 방은 좁은 구간에 몰립니다. 그래서 한 자리만 손봐서는 잘 안 떨어집니다.
4. 크기보다 여운이 문제입니다
이 방에서 153.5Hz의 크기는 음압 95.5dB였습니다. 제품을 넣은 뒤 91.0dB가 됐습니다. 4.4dB 줄었습니다.
같은 대역의 여운은 다릅니다. 소리가 멈추고 0.6초가 지난 시점에 남아 있던 소리가 60.5dB에서 51.7dB로 8.8dB 줄었습니다. 크기의 두 배입니다.
작은 방에서 느끼는 답답함의 정체가 대개 이 여운입니다. 소리가 크다기보다, 앞소리가 채 사라지기 전에 다음 소리가 들어와 뭉개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크기만 보는 그래프로는 이 방의 문제가 잘 안 보입니다.
작은방은 할애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방은 약 2.5평인데 스피커는 공간에 비해 큽니다. 저음이 세게 나오는 조합입니다.
여기에 큰 미디 데스크가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놓을 수 있는 자리는 앞쪽 좌우 코너와 천장뿐이었습니다.
앞쪽 두 코너에는 프로 베이스트랩을 세우고 그 위에 밸런서 프로를 올렸습니다. 저희 제품 중 가장 낮은 대역까지 다루는 것입니다.
천장에는 빅썸데코 프로 두 장과 삼각기둥 형태의 흡음재 네 개를 붙였습니다.
천장은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자리입니다. 실리콘으로 붙이기 때문에 마음이 바뀌어도 바닥 제품처럼 옮기기 어렵고, 세를 살거나 가족과 같이 쓰는 방이면 더 그렇습니다.
이 공간은 천장에 두께 10cm 이상의 흡음재(빅썸데코 프로)를 설치할 수 있어서 150Hz 부근에서 효과를 내기 용이하였습니다.
여운이 줄어든 8.8dB 가운데 6.1dB가 천장만 붙인 단계에서 나왔고, 바닥 코너에 트랩과 밸런서를 더 넣어 얻은 몫이 2.7dB였습니다.
153Hz만 내려온 것이 아닙니다. 같은 천장 축의 171Hz도, 저역 쪽 두 자리도 함께 짧아졌습니다. 그 외에 100Hz 이하에서 전반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측정은 스피커와 마이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리에 고정하고 했습니다. 그래서 포지션을 고정한 채로 제품에 따른 측정 변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자리를 손보지 않은 상태의 숫자입니다. 스피커와 듣는 자리를 함께 맞추면 더 고른 값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쪽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이 방에서 확인한 것은 넷입니다.
- 천장 높이가 비슷하면 문제 대역도 비슷합니다
- 작은방은 특히 150Hz 부근이 뭉칩니다
- 그 자리에는 공진이 여러 개 겹쳐 있어서 한 곳만 손봐서는 잘 안 떨어집니다
- 크기보다 여운을 보셔야 합니다
내 방이 어느 대역에서 뭉치는지는 치수만으로 먼저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무엇을 어디에 놓을지 정하면 됩니다.
이 사례에 사용된 제품
천장에 빅썸데코 프로 2장과 삼각 4개, 바닥 두 코너에 프로 베이스트랩과 밸런서 프로를 한 세트씩 올린 구성입니다. 200만 원대입니다.
빅썸데코 프로 보러 가기스마트스토어 상품 페이지 프로 베이스트랩 보러 가기스마트스토어 상품 페이지 밸런서 슬림·프로 보러 가기스마트스토어 상품 페이지우리 방도 확인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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